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며칠 전, 우리 고모가 조심스레 물어보셨습니다.

"혹시 나도 정부에서 주거비 같은 거 받을 수 있을까?"

사실 처음엔 '주거급여'라는 말을 듣고도 제대로 설명을 못 해드렸습니다. "아마 소득 기준이 있어요"라고만 얼버무렸죠. 그래서 그날 저녁, 노트북을 펴고 고모가 정말 받을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.

주거급여란? 주거비 부담이 큰 분들을 위한 정부 지원 제도

주거급여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한 영역으로, 소득이 낮은 가구에 월세나 집수리비 등을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. ‘나는 기초수급자가 아닌데 받을 수 있을까?’ 싶은 분들도 소득과 재산 기준만 충족된다면 가능하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어요.

고모가 받을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해본 방법

우리 고모는 혼자 사시는 6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. 연금 외에는 특별한 수입이 없고, 서울 외곽에 보증금 500만 원짜리 반지하 월세 방에서 지내고 계세요.
딱 떠오른 게 바로'중위소득 47% 이하'라는 기준이었어요.

✅ 2025년 기준 주거급여 선정 기준 중위소득표

가구원 수 기준 중위소득 47% 월 소득 인정액
1인 가구 약 1,016,000원 약 1백만 원 이하
2인 가구 약 1,684,000원 약 168만 원 이하

우리 고모처럼 1인 가구이고 연금 외 소득이 거의 없다면, 이 기준에 충족될 가능성이 높더라고요. 부양의무자 기준도 폐지되어 예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.

주거급여 신청 조건 요약

  •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47% 이하
  • 임차가구 또는 자가가구
  •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(2021년 이후)
  • 세대주 혹은 세대원 누구나 신청 가능

주거급여로 무엇을 받을 수 있나요?

고모처럼 월세를 내고 사는 임차가구라면, 매달 일정 금액의 임차료를 현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어요.
소득, 주거 형태, 거주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지만, 고모의 경우엔 최소 20~30만 원 정도 지원 가능성이 있어 보였습니다.
만약 자기 집이 있는 분이라면, 집수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요.

신청 방법 – 직접 해봤더니 간단했어요

처음엔 복잡할 줄 알았지만, 막상 신청 방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.

📝 주거급여 신청하는 방법

  1. 온라인 신청
    • 복지로 홈페이지 접속
    • 공동인증서(구 공인인증서)로 로그인
    • ‘주거급여’ 검색 후 신청 진행
  2. 오프라인 신청
    • 거주지 읍/면/동 주민센터 방문
    • 신분증과 임대차계약서 지참
    • 소득 확인 서류는 주민센터에서 연동 가능

저는 고모 대신 복지로 사이트에서 모의계산도 해보고, 필요한 서류 목록도 정리해서 알려드렸어요. 고모는 다음 날 주민센터에 직접 가셔서 접수하셨고, 상담사분도 친절하게 도와주셨다고 하더라고요.

신청 후, 어떤 절차가 진행될까?

  1. 소득 및 재산 조사: 약 30일 소요
  2. 지원 대상 여부 통보: 문자 또는 우편 안내
  3. 지급 결정 시 매월 통장으로 지원금 입금

고모는 약 한 달 후, “다음 달부터 지원금 입금됩니다”라는 문자를 받으셨어요.
한 달에 24만 원 정도의 월세를 주거급여로 보전받게 되셨고, 그날 저녁엔 기분 좋게 삼겹살을 사주셨습니다.
“괜히 물어봤나 했는데, 덕분에 살겠다”며 웃으시더라고요.

이 글을 읽는 당신, 혹시 주거급여 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

우리 고모처럼 조용히 생활하시지만 생활비 부담이 큰 분들께, 주거급여는 작은 숨통이 되어줍니다.
당신이나 주변 가족도 신청 대상일 수 있으니, 모의계산 한 번쯤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

👉 주거급여 모의계산 바로가기 (복지로)

 

처음엔 어렵게만 느껴졌지만, 알고 나니 오히려 ‘왜 이제야 알았지?’ 싶었습니다.
고모뿐 아니라,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해요.
주거비 걱정, 혼자 하지 마세요. 정부가 도와줄 수 있어요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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